신입 때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의 진짜 의미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5-07
#주니어 #성장신입으로 입사하면 누군가 꼭 이 말을 합니다.
"처음엔 실수해도 괜찮아. 다 그렇게 배우는 거야."
그 말이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너무 편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을 저는 많이 봤습니다.
실수가 허용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은 조건부입니다.
실수를 하고 그 이유를 파악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같은 실수를 세 번 반복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멘토링을 하면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실수를 많이 해요. 신입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확인합니다. 어떤 실수를, 몇 번 했는지. 그리고 그 실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대답을 못 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습니다. 실수는 기억하는데, 배운 건 기억 못 합니다.
팀장은 조용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신입이라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팀장이 했다면, 그건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단, 팀장은 조용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실수에서 배우는 사람인지. 아니면 실수를 무마하는 사람인지.
6개월이 지나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면, "신입이라 그래"가 "이 사람은 성장이 없네"로 바뀝니다.
소리 없이. 그리고 그 평가는 번복되기 어렵습니다.
실수보다 중요한 건 대응입니다
실수를 했을 때의 반응을 보면 성장 가능성이 보입니다.
팀장이 더 주목하는 건 실수의 크기가 아니라, 실수 이후의 행동입니다.
코드 배포 후 버그가 발생했을 때. 어떤 사람은 조용히 고치고 넘어갑니다. 어떤 사람은 팀에 공유하고, 원인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안합니다.
후자가 "신입인데 일 잘한다"는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실수를 축소하거나 다른 탓으로 돌리는 순간, 그 실수의 파장은 몇 배로 커집니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왜 그랬는지 설명하고, 다음엔 어떻게 할지 말하면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을 너무 믿지 마세요
그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방패로 쓰는 순간, 위험해집니다.
실수는 허용됩니다. 학습이 없는 실수의 반복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신입 6개월, 1년이 지나도 같은 질문을 하고 같은 실수를 하면, 주변 사람들은 이미 다른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실수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실수 후에 "왜 이 실수를 했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설명을 준비하는 사람이 진짜 "실수해도 괜찮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