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개발자에게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6-10
#성장 #멘토링멘토링을 하다 보면 가장 안타까운 유형이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개발자입니다.
한 번 실수하면 실력이 없는 게 아닙니다. 같은 실수를 세 번 하면, 배우는 법을 모르는 겁니다.
왜 기억하지 않을까요?
실수를 했을 때 대부분은 다음엔 조심해야지로 끝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다음에 어떻게 할지 정하지 않습니다. 조심한다는 건 행동이 아닙니다. 뇌에게 명령을 줘야 합니다. 구체적인 명령.
트랜잭션 범위 실수했다로 끝나면 또 같은 실수를 합니다. 다음번에 서비스 메서드 작성할 때 첫 줄에 트랜잭션 경계를 먼저 그린다까지 가야 합니다.
실수의 의미를 해석하지 않습니다
실수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몰라서 하는 실수, 알면서 하는 실수. 몰라서 하는 실수는 공부하면 됩니다. 문제는 알면서 하는 실수입니다.
알면서 같은 걸 반복한다는 건, 습관이거나 구조의 문제입니다. 코드 리뷰 때 매번 같은 지적을 받는다면,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작업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반복됩니다
200명 넘게 멘토링을 해봤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실수 로그를 씁니다. 별도 파일이든, 노션이든, 아무 메모든 상관없습니다. 오늘 이걸 틀렸다, 왜 틀렸나, 다음엔 어떻게 한다를 세 줄로 씁니다.
기억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각을 문자로 변환하는 행위 자체가 패턴을 고착화시킵니다. 쓰지 않으면 소화되지 않습니다.
피드백을 받으면 끝이 아닙니다
코드 리뷰에서 피드백 받고 고치는 건 최소한입니다. 그걸로 끝내면 사수는 다음 PR에서 또 같은 말을 합니다. 피드백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물어야 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이라고 본인의 사고 과정을 꺼내야 합니다. 사수는 그 사고 과정을 고쳐주는 겁니다. 코드를 고치는 게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건 사수를 소모하는 겁니다. 신뢰도가 깎입니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 비칩니다.
실수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문제입니다. 오늘 한 실수를 오늘 제대로 소화하는 루틴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