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 공부를 멈추는 개발자에게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6-11
#성장 #커리어 #주니어합격하면 다 끝날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1-2년을 달려왔으니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공부가 더 필요해지는 시기가 옵니다.
문제는, 회사에 들어간 순간 공부를 멈추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합격했으니까, 이제 실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틀리지 않은 말입니다. 실무가 많은 걸 가르쳐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무만 하다 보면 1년 후에 이런 상황이 옵니다. 회사에서 쓰는 기술 말고는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이직 면접을 나가면 기술 질문에 막힙니다. 내가 성장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이 안 됩니다.
실무와 공부는 다릅니다. 실무는 내가 이미 아는 걸 쓰는 일입니다. 공부는 내가 모르는 걸 아는 영역으로 넓히는 일입니다. 실무만 하면, 아는 것만 잘하게 됩니다.
회사가 나를 가르쳐줄 거라 믿습니다
200명 넘게 멘토링하면서 가장 자주 들은 말이 있습니다. 회사가 너무 바빠서 배울 기회가 없어요. 그 말이 사실일 때가 많습니다.
회사는 당신의 성장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버그를 수정하고, 릴리즈를 맞추는 게 회사의 관심사입니다. 당신이 그 과정에서 성장하면 좋은 일이지만, 회사가 그걸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장은 운에 맡겨지게 됩니다. 좋은 사수를 만나면 성장하고, 바쁜 팀에 가면 성장이 멈춥니다. 이게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피곤해서 못 하겠다는 말도 거짓은 아닙니다
퇴근 후 공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주말을 다 쏟으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하루 30분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는 게 아니라, 오늘 실무에서 마주친 모르는 것 하나를 파고드는 시간이면 됩니다. 이게 쌓이면 1년 후에 다른 사람이 됩니다.
공부를 멈추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멈춘 줄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취업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걸 알면서도, 들어가는 순간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