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공부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 개발자에게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7-02
#성장 #공부법하루에 세 시간씩 공부한다는 개발자가 있었습니다. 유튜브 강의, 기술 블로그, 공식 문서까지 꾸준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 코드를 짜는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읽는 것과 아는 것을 혼동합니다
대부분의 공부는 읽는 것에서 끝납니다. 강의를 보면 이해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블로그를 읽으면 개념이 잡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코드를 짜보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납니다.
이건 본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읽는 행위 자체가 "나는 이걸 안다"는 착각을 만들어냅니다. 뇌는 낯선 것보다 익숙한 것을 처리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읽을 때는 쉬워 보이는데 직접 하려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르는 게 뭔지 모릅니다
실력이 안 느는 두 번째 이유는 방향이 없다는 겁니다. "스프링을 공부한다"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공부해도 제자리입니다.
멘토링을 하면서 이 부분을 먼저 짚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 내가 막히는 게 뭔지부터 써보게 합니다. "JPA를 쓰는데 N+1이 왜 나는지 모른다", "트랜잭션 범위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모른다"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공부의 방향이 생깁니다.
꺼내는 연습이 없습니다
실력은 넣는 것이 아니라 꺼내는 것으로 늡니다. 강의를 100시간 봐도 설명 한 번 해보지 않으면 내 것이 안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배운 걸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겁니다. 실제 사람이 없어도 됩니다. 글로 써도 되고, 스스로에게 말로 설명해도 됩니다. "JPA란 무엇인가"를 혼자 설명해보면 어디서 말이 막히는지 바로 보입니다. 그게 아직 모르는 부분입니다.
공부는 했지만 써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를 아무리 해도 실제 코드에 써보지 않으면 쌓이지 않습니다. 배운 개념을 당장 뭔가에 적용해볼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아주 작게라도 혼자 써봐야 합니다.
토이 프로젝트가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 배운 트랜잭션 전파 방식을 직접 코드로 짜보는 것, 그 정도면 됩니다. "이해했다"와 "만들 수 있다"는 완전히 다릅니다.
공부의 양을 줄이세요. 대신 방향을 잡으세요. 모르는 걸 먼저 쓰고, 배운 걸 꺼내보고, 작게라도 써보세요. 하루 세 시간보다 하루 한 시간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방법이 틀렸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