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개발자 고민, 멘토가 말하는 진짜 원인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9-22
#커리어 #성장3년차는 개발 커리어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구간입니다. 신입 때의 긴장감은 사라졌는데, 시니어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200명 넘게 멘토링을 해오면서 이 시기 개발자들의 고민은 세 가지로 수렴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실력이 제자리인 것 같다. 이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잘하고 있는 건지 기준이 없다.
왜 실력이 제자리인 것 같을까요
멘토링을 시작할 때 3년차 개발자에게 꼭 묻는 게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 1년 전과 뭐가 달라졌습니까?"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년차는 대부분 처리가 익숙해진 시점입니다. 주어진 티켓을 해결하고, 에러 메시지를 검색하고, PR을 올리는 사이클이 몸에 밴 상태입니다. 익숙해지면 배움이 느려집니다. 멘토링에서 만난 3년차 A씨는 매일 같은 유형의 CRUD 작업을 처리했는데, 3년이 지나도 JPA 동작 원리를 몰랐습니다. 한 번도 궁금해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실력 정체는 게으름이 아닙니다. 익숙한 것만 반복하는 환경의 문제입니다. 의식적으로 불편한 일을 찾지 않으면 3년이 지나도 1년차 수준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가 맞습니까
3년차 개발자가 이직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 좋은 기술 스택이 있는 곳. 연봉을 올려야 해서. 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이유가 가장 문제입니다.
멘토링에서 성장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개발자에게 저는 항상 되묻습니다. "최근 3개월, 스스로 어떤 불편한 문제를 골라서 파봤습니까?"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장이 없는 건 회사 탓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직을 해도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새 회사에서 6개월은 배우다가, 익숙해지면 또 멈춥니다.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3년차가 해야 할 단 하나의 질문
지금 하는 일 중에서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뭔지 찾아보십시오.
Spring의 트랜잭션 전파 방식을 동료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번 분기에 내가 만든 기능의 사용자 수가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습니까? 캐싱 레이어를 왜 그렇게 구현했는지 신입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모르는 게 나오면 그게 다음 달 공부거리입니다. 3년차의 성장은 새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 것을 깊게 이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200명 멘토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개발자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알아야 할 것을 스스로 정했다는 것입니다. 남이 정해준 로드맵이 아니라 자기가 부족한 것을 직접 직면했습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제대로 모르는 한 가지만 찾으면 됩니다.
지금 내 커리어 방향이 막막하다면: https://teamgrit.co/di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