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를 고치고만 있는 개발자에게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5-23
#포트폴리오 #취업 #주니어고칩니다. 계속 고칩니다.
레이아웃 바꾸고, 기술 스택 정리하고, 프로젝트 설명 다듬고. 어제도 했고 오늘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원은 잘 안 합니다.
멘토링을 하다 보면 이 패턴이 자주 보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몇 달째 갈고 닦는데, 면접은 한 번도 못 가봤다는 사람들이요.
완성이 아니라 회피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계속 고치는 건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닙니다. 거절당하는 두려움을 미루는 겁니다.
지원하면 결과가 납니다. 결과가 나면 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고치는 동안은 그 현실을 만나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완성이 안 됐으니까, 라고 말하면서요.
그 상태가 편합니다. 노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실제로는 아무 결과도 나지 않으니까요.
면접관은 완성도를 보지 않습니다
200명 넘게 멘토링을 하면서 배운 게 있습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서 면접관이 실제로 보는 건 완성도가 아닙니다. 이 사람이 어떤 문제를 풀었고, 어떤 방식으로 생각했는가를 봅니다.
디자인이 예쁜지, 기술 스택이 트렌디한지, 섹션 구성이 깔끔한지. 이런 것들은 첫 5초 안에 훑고 지나갑니다. 그다음에 내용을 봅니다.
내용이 없으면 형식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습니다. 내용이 있으면 형식이 조금 거칠어도 넘어갑니다. 지금 고치고 있는 게 형식이라면, 그 시간에 지원 한 번 더 하는 게 낫습니다.
고치는 것과 보내는 것은 다릅니다
취업 준비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다음에 지원하는 게 아닙니다. 지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고칩니다.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강합니다. 면접에서 나온 질문을 반영해서 설명을 다듬습니다.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서 프로젝트를 보완합니다.
그게 실제로 포트폴리오가 좋아지는 방식입니다. 혼자 완성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제로 필요한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는 지원하면서 완성되는 겁니다. 완성하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요.
지금 당장 하나 내보내보세요. 거절당해도 괜찮습니다. 그게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