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의 공통점
by 그릿 | GROWTH_ESSAY | 2026-03-23
#면접 #커리어면접을 보고 나오면 느낌이 있습니다.
"괜찮았던 것 같은데." 아니면 "망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괜찮았던 것 같은데 떨어집니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붙기도 합니다. 본인의 느낌과 결과가 안 맞습니다.
왜 그럴까요?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다른 이유가 더 많습니다.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패턴입니다.
면접관이 묻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뭐였나요?"
대답합니다. "저희 팀은 스프링 부트를 사용했고요, JPA로 데이터를 관리했고요, Redis로 캐싱을 했고요..."
질문은 "어려웠던 점"이었습니다. 대답은 "기술 스택 설명"입니다. 질문과 답이 안 맞습니다.
본인은 열심히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은 답을 못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질문이 들어오면 빨리 뭔가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걸 쏟아냅니다. 질문의 핵심을 놓칩니다.
깊이가 없습니다
기술 면접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Redis 사용하셨네요. 왜 Redis를 선택하셨어요?"
"캐싱이 필요해서요."
"캐싱이 왜 필요했어요?"
"응답 속도를 높이려고요."
"얼마나 높아졌어요?"
"..."
여기서 막힙니다. 써보긴 했는데, 왜 썼는지, 효과가 뭐였는지, 다른 선택지는 뭐였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면접관이 알고 싶은 건 "Redis를 쓸 줄 아는가"가 아닙니다. "이 사람이 기술을 선택할 때 어떻게 사고하는가"입니다. 깊이가 없으면 그게 안 보입니다.
본인 이야기를 못 합니다
팀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면접에서 묻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기여한 부분이 뭐예요?"
"저희 팀이 같이 해서요..."
"그중에 본인이 맡은 건요?"
"다 같이 했어요..."
팀 프로젝트인 건 압니다. 그래도 본인이 뭘 했는지는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맡았고, 이런 문제가 있었고,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이게 나와야 합니다.
본인 이야기를 못 하면, 면접관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람이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솔직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걸 물어봅니다.
"혹시 이거 아세요?"
모릅니다. 그런데 모른다고 하기 싫습니다. 어떻게든 말해봅니다. 아는 척합니다. 횡설수설합니다.
면접관은 압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못 하는구나. 이 사람이랑 일하면 모르면서 아는 척하겠구나.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그건 잘 모릅니다. 다만 비슷한 걸로 이런 건 해봤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솔직한 게 낫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 아는 걸 말할 때 신뢰가 갑니다.
왜 여기에 왔는지 모릅니다
면접 막바지에 이런 질문이 옵니다.
"왜 저희 회사에 지원하셨어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떤 성장이요?"
"..."
"저희 회사에서 뭘 하고 싶으세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건 답이 아닙니다. 아무 회사에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 회사여야 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의문이 듭니다. "이 사람이 진짜 우리 회사에 오고 싶은 건가? 아무 데나 넣고 걸리면 오려는 건가?"
기술보다 사람을 봅니다
오해하면 안 됩니다. 기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기술은 최소 기준입니다. 그 기준을 넘으면, 그다음은 사람을 봅니다.
"이 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싶은가?"
"이 사람이 팀에 들어오면 어떨까?"
"모르는 거 생기면 어떻게 할 사람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면접 내내 찾습니다. 기술 질문도 사실은 이걸 보기 위한 수단입니다.
질문에 답을 안 하면, 소통이 안 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깊이가 없으면, 생각 없이 일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솔직하지 않으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기술은 됐는데 사람이 안 맞아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리하면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깊이가 없습니다.
본인 이야기를 못 합니다.
솔직하지 않습니다.
왜 여기에 왔는지 모릅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기술은 최소 기준입니다. 그 위에서 사람을 봅니다.
면접은 기술 시험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랑 일하고 싶은가"를 판단하는 자리입니다.
그 관점에서 다시 준비하면, 보이는 게 달라집니다.